이범호, "대표팀 3루 경쟁보다 팀 승리가 우선"
OSEN 기자
발행 2009.01.13 16: 38

한화 이글스 강타자 이범호(28, 내야수)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1차 대회의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동주(33, 두산) 대신 제2회 WBC 대표팀에 승선한 이범호는 제1회 대회서 6경기에 출장, 타율 1할7푼6리(17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에 그쳤다. 13일 대전구장에서 만난 이범호는 "대표팀에 일찍 합류하든 늦게 하든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대회"라고 WBC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뒤 "국가대항전이라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김)동주 선배와 (이)승엽이 선배가 나오지 못한 상황 속에서 선배 만큼 하지 못하겠지만 중요한 대회인 만큼 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정(22, SK)과 3루 경쟁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범호는 주전 경쟁과 관계없이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정이가 주전이 되든 내가 되든 승리가 우선이다. 정이가 주전이 되고 내가 경기 후반에 백업 요원으로 나간다고 열심히 하지 않는게 아니다.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다음 대회에서도 정이와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5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6리(434타수 120안타) 19홈런 77타점 80득점 12도루를 기록한 이범호는 "5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 무엇보다 팀이 4강에서 떨어진게 가장 아쉬운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범호의 올 시즌 목표는 한화의 4강 진출과 전 경기 출장. 그는 "이번에도 느낀건데 4강 진출 여부에 따라 선수들의 가치도 달라진다. 올 시즌에는 팀이 4강에 진출하는게 우선이고 부상없이 전 경기에 출장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