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英 언론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OSEN 기자
발행 2009.01.13 18: 10

허정무호의 '젊은 피' 이청용(21, 서울)이 영국의 '더 타임스'로부터 떠오르는 축구스타 50인에 선정됐다는 사실에 초탈한 반응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이청용은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통평동 서귀포 시민구장에서 열린 소집 나흘째 공식 훈련에서 주로 측면 공략을 맡아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였다. 이날 이청용이 더욱 관심을 모은 것은 그가 브라질 상파울루의 미드필더 에르난데스를 시작으로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의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 그리고 스페인 발렌시아의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K리그에서 소속팀 서울의 준우승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를 거쳐 베이징올림픽 대표로 선발된 뒤에는 국가 대표팀에서도 중용되고 있는 이청용에게는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청용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이날 자신의 선정 사실을 처음 들은 이청용은 "내 실력은 내가 잘 알고 있다. 그런 평가에 흔들리기에는 나의 부족한 부분을 잘 알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청용은 "이런 소식을 들으면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대표팀에서 내 자리를 확고히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팀 컬러에 맞추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청용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 뛰고 싶다. 한 경기 한 경기에서 죽기 살기로 뛴다면 해결책이 보일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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