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구준표-금잔디, 오해 속 험난한 사랑 시작
OSEN 기자
발행 2009.01.13 23: 13

천적 구준표(이민호 분)와 금잔디(구혜선 분)가 학교 공식 커플로 공인됐다. 하지만 구준표 혼자 들떠있고 잔디의 마음은 여전히 윤지후(김현중 분)를 향해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서로 오해만 쌓여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는 구준표가 금잔디에게 사랑고백해 어영부영 사귀기 시작했지만 친구의 중상모략으로 서로를 오해하며 배신감만 느꼈을 뿐이다.
윤지후는 금잔디의 충고를 듣고 사랑하는 민서현(한채영 분)을 따라 프랑스로 떠났다. 잔디는 애써 태연한 척 했지만 그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구준표는 공항 근처에서 용기를 내 금잔디에게 ‘사귀자’고 고백했지만 소음 때문에 전달되지 못했다. 그래도 밤 늦게까지 남산타워 앞에서 눈을 맞으며 잔디를 기다리고 그가 싫어하는 곱슬머리를 펴고 서민들처럼 교복을 입고 평범하게 등교하는 등 나름의 애정 공세를 펼쳤다.
금잔디는 친구와 함께 클럽에 갔다 윤지후와 비슷한 남자를 따라나가 위험에 처했다. 낯선 남자의 함정에 빠져 두 사람이 옷을 벗고 침대에 함께 있는 사진이 학교에 유포돼 준표의 오해를 샀다. F4 멤버들의 도움과 기지로 오해는 풀렸지만 금잔디를 향한 전교생의 왕따는 계속됐다.
구준표는 금잔디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에 심한 질투를 느끼며 험난한 사랑을 예고했다. 한편 금잔디는 학교에서 괴롭힘이 더욱 심해져 학교 생활이 더욱 힘들어질 것을 알렸다.
이날 방송 분은 원작과 다를 게 없었다. 그러나 고등학생인 주인공들이 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하룻밤을 지내는 거짓 설정을 만들고, 학교에서 잔디의 자전거를 태우며 목숨에 위협을 줄 만큼 괴롭히는 등의 설정은 “너무 심하다”며 논란이 되고 있다.
mir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