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닮아간다’는 말처럼 유재석-나경은 부부의 봅슬레이 국가 대표팀에 대한 관심과 특별한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재석은 지난 7일 MBC ‘무한도전’ 봅슬레이 편 특집을 위해 일본 나가노로 향했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유재석은 11일 일본 나가노 스페럴 경기장에서 열린 ‘2009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선발전’에 참가했다. 부상으로 전진, 정형돈이 빠지고 개인 스케줄로 노홍철이 경기에 불참함에 따라 이 날 경기는 유재석-박명수-정준하 세 명의 멤버만 선발전에 나섰다. 하지만 ‘무한도전’ 팀은 참가한 네 팀 중 최저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무한도전’의 봅슬레이 도전기는 국내 봅슬레이의 열악한 상황을 알리고 국민들의 관심을 촉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또 ‘무한도전’ 프로그램 제작비 일부를 훈련비로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봅슬레이 국가 대표팀을 위해 모금 활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경은 아나운서와 봅슬레이 국가대표팀과의 인연은 남편 유재석보다 훨씬 전에 시작됐다. 나 아나운서는 지난 해 겨울 독일을 방문해 봅슬레이 국가 대표팀을 만났고, 그녀의 봅슬레이 도전기는 2008년 3월 26일 MBC ‘네버엔딩스토리’를 통해 방송됐다. 나 아나운서는 당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제 7의 멤버’로 합류해 체력 훈련을 함께 받았고, 체감속도 270km인 초고속 봅슬레이에 탑승한 뒤 대한민국 여성 1호 봅슬레이 탑승자로 수료증을 받기도 했다. 그녀의 독일행은 2008년 초에 열린 아메리칸컵 대회 4인승 경기에서 47만원을 주고 빌린 봅슬레이로 국제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봅슬레이 국가 대표팀을 만나기 위함이었다. 유재석과 나경은 아나운서의 국가대표 봅슬레이 팀에 대한 ‘닮은꼴 사랑’에 대해 ‘지난 해 ‘네버엔딩스토리’를 통해 봅슬레이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무한도전’ 봅슬레이 편도 기대된다’ ‘이번을 계기로 비인기 종목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길 바란다’ 등 네티즌들의 의견이 이어졌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