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베컴(34, AC 밀란)이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 애매한 대답을 내놓아 큰 관심을 끌고있다. 지금까지 LA 갤럭시 복귀만을 언급해온 베컴이 마침내 직접 상황을 다시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완전 이적 가능성에 서서히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베컴은 영국 언론과 인터뷰서 자신의 행보에 대해 말끝을 흐렸다. 베컴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에 보도된 인터뷰서 "AC 밀란과 계약 기간은 오는 3월까지다. 그것이 끝나면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하지만 사람 일은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때까지 기다려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베컴은 2009년 AC 밀란의 첫 공식 경기였던 AS 로마와의 맞대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에 가까운 89분을 소화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밀란에서 이러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경우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와 함께 처음 경기에 뛰었던 카카는 "베컴은 데뷔전에서 자신의 패스 능력과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그와 오랫동안 뛰고 싶다"고 말하며 계약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등 주가가 뛰어오른 상태. 미국 진출로 한풀 꺾였던 베컴의 주가가 다시 우량 종목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