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이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WBA)의 FA컵 4라운드(32강) 진출을 이끌었다. WB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피터보로 유나이티드와의 2008-2009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두현은 후반 35분 보르야 발레로와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WBA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김두현은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폴 로빈슨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올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4일 첫 대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WBA에게는 설욕의 기회였기 때문일까. WBA는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전반 18분 만에 제이 심슨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심슨은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날린 강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피터보로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WBA는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그리고 WBA는 전반 37분 김두현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폴 로빈슨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에도 WBA는 피터보로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노련함을 보였다. 결국 마지막까지 두 골을 잘 지킨 WBA는 2-0으로 승리하며 FA컵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