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구라(38)와 송준근이 올 상반기 극장가에서 각각 카메오 열전을 펼치게 됐다. ‘준교수’ 송준근은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1월 22일 개봉)에 김구라는 영화 ‘핸드폰’(2월 12일 개봉)에 특별 출연한다. 송준근은 지난해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준교수의 은밀한 매력’에서 느끼하고 뻔뻔한 ‘준교수’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가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에 특별 출연했다. 송준근은 극중에서 조직의 보스 양광섭(김상중 분)의 파티에 초대된 판소리 명창 역할을 맡았다. ‘준교수’의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를 하나로 묶은 헤어스타일로 잠깐 등장한다. 송준근의 소속사 관계자는 “‘유감도’의 김동원 감독이 ‘개그콘서트’를 보고 준교수 캐릭터가 재미있다며 제의가 와서 흔쾌히 카메오로 출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영화 ‘핸드폰’에 잠깐 출연한다. 최근 영화 ‘핸드폰’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구라는 “영화의 도입부에 잠깐 출연한다”며 “얼마 전에 KBS 라디오에서 DJ를 했는데 그 프로그램을 배경으로 한다. 극중에서 사건의 중요한 인물인 신인 여배우와 인터뷰를 하는 진행자로 잠깐 등장한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지난해 개봉한 장근석 주연의 영화 ‘아기와 나’에서 룸싸롱의 중년남자 역으로 우정 출연한 바 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극의 재미나 웃음을 줄 수 있는 부분에서 개그맨들의 특별출연 섭외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정극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개그맨들의 경우는 너무 코믹적인 이미지로 나중에 굳어질 수가 있어서 섭외가 올 때마다 매번 출연을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출연을 꺼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특별출연의 경우 출연료는 200만원에서 50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