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이후 스타리그서 프로토스 터줏대감을 논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사람이 한 명 있다. 유쾌한 입담과 멋진 세리머니로 화제를 낳은 바 있는 '랩교' 안기효(23, 위메이드). 스타리그 터줏대감 안기효가 역대 스타리그 10번째 본선 진출을 노린다. 안기효는 1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타리그 36강'9회차서 강구열, 박명수 대결의 승자와 스타리그 16강행 티켓을 결정한다. 지난 리그 16강 진출자로 이번 리그 36강에 시드자로 진출한 안기효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5',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 '에버 스타리그 2008' 등 세 시즌에서 스타리그 8강에 오른 실력파 선수. 그러나 최근 공식전에서 7연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강구열은 지난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에서 예선 4강에서 떨어졌지만, 이번 리그 예선 4강에서 변형태(CJ)라는 거물을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강구열과 1차전에서 맞붙는 박명수는 2008년에 열렸던 '박카스 스타리그 2008', '에버 스타리그 2008',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등 스타리그 모든 시즌에 꾸준히 진출해 온 스타리그 단골 선수. 통산 10번째 스타리그 16강행을 노리는 안기효가 과연 강구열 박명수 녹록치 않은 상대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16강 진출에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