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권 보유' LG, "류제국 영입, 일단 지켜봐야"
OSEN 기자
발행 2009.01.14 14: 26

"부상이 있었다고 하지 않았는가. 일단 지켜봐야 한다." 최근 탬파베이 레이스서 지명양도(designated for assignment)로 풀린 류제국(26)에 대해 LG 트윈스가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LG는 지난 2007년 3월 해외파 특별 지명서 덕수정보고(현 덕수고) 출신의 류제국을 지명한 바 있다. 14일 류제국의 방출 소식을 접한 김진철 LG 스카우트 팀장은 "소식은 들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활약하다 방출된 선수가 아니라 팔꿈치 수술 후 재활 과정에 있는 선수이기에 입단한다 해도 즉시 전력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군대 문제도 남아있는 만큼 영입을 확정짓기는 힘들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김 팀장은 "만약 일찌감치 입단 계약을 맺어도 얼마 안 있어 군대에 가야하는 선수다. 당장의 가능성을 짐작할 수 없는 만큼 류제국의 입단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2001년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던 류제국은 '물수리 사건'을 겪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다 2006년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된 바 있다. 류제국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단 한 경기에 출장,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서는 1승 2패 평균 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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