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위건전서 맨유 2위로 이끈다
OSEN 기자
발행 2009.01.14 15: 20

주전 대우를 톡톡히 받고 있는 '신형엔진' 박지성(28)이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리그 2위 점프를 이끌 수 있을까. 맨유가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5시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지는 위건 애슬레틱과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서 순위 한 단계 상승을 노린다.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면서 미뤄졌던 경기로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맨유(12승 5무 2패, 승점 41점)는 첼시(12승 6무 3패, 승점 42점)를 제치고 2위로 등극하게 된다. 선두 리버풀(13승 7무 1패, 승점 46점)에는 승점 2점차로 추격하게 된다. 그러나 그 길이 결코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상대팀 위건은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라는 매서운 상승세를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섰다. 아무르 자키와 에밀 헤스키 투톱을 앞세워 공세로 나서는 위건의 공격력은 결코 만만치 않다. 더군다나 맨유는 리오 퍼디난드와 파트리스 에브라의 부상이 겹치며 수비진이 불안한 상황이다. 주요 경기에 기용되고 있는 박지성의 활약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박지성은 지난 12일 첼시전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체력을 소모했지만 평소 그가 보여주는 강철 체력을 고려하면 선발로 출전할 공산이 높다. 현지 언론 또한 박지성이 루이스 나니를 제치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박지성은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2호골 도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모든 풀백이 사랑하는 선수'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박지성이 이번 경기에서 골맛을 본다면 팀 내 입지가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박지성은 맨유와 재계약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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