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신경전이 정말 장난 아니에요. 지난 월요일 부터 전화로 계속 괴롭힌다니깐요"(르까프 조정웅 감독). "당연히 신경전 해야죠. 이길수 있다면 신경전이 아무 것도 아닙니다"(웅진 이재균 감독). 2006년 9월 4일 패배 이후 악몽같었던 8연패의 사슬을 벗어나기 위한 이재균 감독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웅진 스타즈가 2라운드 최종전서 프로리그 최강팀 르까프를 3-0으로 꺾고 2라운드 유종의미를 거뒀다. 8연패 탈출과 함께 승률도 5할로 복귀했다. 반면 르까프는 먹이사슬로 불렸던 웅진에게 0-3 완패를 당하며 삼성전자와 함께 공동 1위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웅진은 1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2라운드 르까프와의 경기에서 윤용태-김명운 원투펀치와 625일만의 김남기가 승리를 거두는 활약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천적 르까프를 잡기 위한 웅진의 치밀함이 첫세트 부터 돋보인 경기였다. 선봉 윤용태는 빠른 다크템플러로 손주흥의 터렛을 썰어버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출전한 김명운은 최고의 저그라는 이제동을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첫 공격이 실패한 이후 과감하게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승부를 뒤집어 자신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마무리는 웅진의 맏형 김남기가 해냈다. STX서 웅진 이적 이후 팀플레이서 단 1승을 거뒀던 김남기는 그동안 공백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625일만의 프로리그 1승을 추가하며 3-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프로리그 08-09시즌 2라운드 7주차. ▲ 웅진 스타즈 3-0 르까프 오즈. 1세트 윤용태(프로토스, 3시) 승 손주흥(테란, 6시). 2세트 김명운(저그, 7시) 승 이제동(저그, 1시). 3세트 김남기(저그, 12시) 승 노영훈(프로토스, 6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