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엔진' 박지성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맨유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거치는 아시아 투어 계획을 발표했다. 맨유는 7월 16일 중국에서 첫 투어 일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7월 20일 한국을 방문해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 경기를 치른 뒤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해 인도네시아 슈퍼리그 올스타와 맞대결을 가진다. 마무리는 이틀 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11개 연합팀과의 친선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다. 데이비드 길 사장은 14일 마카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투어는 언제나 특별하다. 아시아 팬들의 열기는 정말 놀랍다. 아시아 전역에서 놀라운 인기를 누리고 있기에 팬들에게 그들의 영웅을 만나는 기회를 주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친선경기의 상대팀은 서울 혹은 디펜딩챔피언 수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길 사장은 "아직 상대를 결정하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와 논의해 상대팀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역시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으로 방문했던 맨유는 서울과의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크리스 이글스, 웨인 루니, 파트리스 에브라의 연속골로 4-0으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