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벤치' 맨유, 루니 결승골로 2위 도약
OSEN 기자
발행 2009.01.15 07: 05

박지성이 결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를 제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로 등극했다. 맨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웨인 루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위건 애슬레틱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13승 5무 2패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2점이다.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마지막까지 기용되지 못하며 휴식을 취하게 됐다. 박지성은 18일 볼튼 원정에서 나설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날 승리가 필요했던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정점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웨인 루니 등을 앞세워 총력전에 나섰다. 박지성은 빠졌지만 루이스 나니와 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 등을 포진시켰다. 그리고 맨유의 이런 공격적인 구도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터진 선제골로 연결됐다. 베르바토프의 발에서 시작된 패스를 잡아챈 호나우두는 위건의 문전으로 쇄도하던 루니에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루니는 왼발로 방향만 바꾸는 절묘한 감각적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비록 루니가 전반 8분 만에 엉덩이 부상으로 카를로스 테베스와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지만 맨유의 우세는 전반 내내 여전했다. 호나우두의 슈팅이 몇 차례 무산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맨유의 공세는 여전했다. 호나우두와 테베스가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위건의 수비를 흔들었고 위건은 거친 파울로 막을 수 밖에 없었다. 특히 호나우두는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위건의 수비벽을 위협했다. 라이언 테일러를 앞세워 포문을 연 위건도 후반 23분 에밀 헤스키가 기회를 잡았지만 맨유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위건은 후반 30분과 36분 앙리 카마라와 다니엘 데 리더를 잇달아 투입했지만 결국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경기는 맨유의 1-0 승리로 끝났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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