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일이 다가오면 예비 엄마들은 분주해진다. 특히 첫 아이를 출산하는 예비 엄마들은 입원을 할 때는 무엇을 챙겨야 할지, 미리 어떤 것을 준비해 놓아야 할지 몰라 막막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보통 예비 엄마들은 출산 몇 개월 전부터 주위에 먼저 출산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다. ◆출산준비물, 이것만은 꼭 알자 ▶충동구매는 자제할 것 임신 사실을 알고 나면, 예비 엄마와 아빠의 모든 관심사는 출산에 맞춰지게 된다. 아기의 태명도 짓고, 딸일지 아들일지 궁금해 하며 곧 태어날 아기가 누구를 닮았을지 등에 관한 즐거운 상상을 한다. 어디를 가도 아기용품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게 되고 귀엽고 예뻐 보인다고 그 용도에 상관없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출산할 계절에 맞춰 용품을 구매해야 필요 없는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젖병이나 유모차 등 계절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예외지만, 아기 이불, 옷가지 등은 계절에 맞춰 구매해야 한다. 특히 신생아들은 하루가 다르게 키가 크기 때문에 미리 사둔 아기 옷이나 제품은 다음 해에 거의 사용하지 못한다. ▶물품 리스트 작성하기 아이가 태어나면 친인척 및 친구들로부터 축하선물을 받게 된다. 이때 주변에서 주는 출산선물을 무작정 받기보다는 본인이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를 미리 파악해 원하는 물품을 알려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보통 배냇저고리나 속옷, 외출복, 양말 등이 선물로 많이 들어오는데 준비해 둔 것과 선물로 들어온 것이 중복되다 보면 아예 쓰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신생아 속옷으로 필요한 물품에는 배냇저고리, 배냇가운, 손싸개, 발싸개, 천기저귀, 기저귀 커버, 가제수건 등이 있으며 가제수건은 흰색과 무늬 있는 것으로 구매해 얼굴용, 엉덩이용 등을 구분해서 사용하도록 한다. 또 아기욕조, 작은 대야, 아기 마사지용 오일이나 로션, 아기비누, 체온계, 손톱깎기(가위), 면봉, 배꼽소독용 알코올과 같은 목욕용품과 속싸개, 겉싸개, 아기 이불과 요, 아기 베개 등 침구류도 미리 구매한다. 이 때, 이불이 너무 두꺼우면 아기가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우므로 적당한 것으로 구매하고 아기가 태열이 있으므로 되도록 열을 식혀주는 좁쌀베개가 유용하다. 모유수유 시에는 유축기, 수유브라, 분유수유 시에는 젖병, 분유케이스, 젖병 소독기, 젖병 세정제, 젖병 세정솔을 준비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장스여성병원 김명현 간호부장은 “최근에는 많은 산모가 모유수유 쪽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모유수유 시에는 수유발판과 수유쿠션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산부인과에서도 퇴원할 때 다양한 출산선물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참고하는 것이 좋다. 중랑구 망우동과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장스여성병원에서는 출산한 산모가 퇴원할 때 시즌에 맞춰 기저귀, 배냇저고리, 손싸개, 발싸개, 분유, 아기 가방 등을 선물한다. ▶입퇴원시 필요한 물품도 미리 챙겨야 임신 8개월이 넘어가면 언제 어디서 산기가 올지 모른다. 특히 초산의 경우 예정일보다 앞당겨 아이가 나올 수도 있고 예정일보다 훨씬 늦게 나오는 경우도 많다. 산기가 느껴질 때서야 짐을 챙기다 보면 당황해 빠뜨리는 물건이 생길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출산을 위해 입원 혹은 퇴원 시 필요한 물품을 큰 가방에 미리 챙겨두되, 본인 외에 가족 중 누구라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일 외부에서 산기를 느껴 바로 병원에 가는 경우 가족 중 누군가가 입원에 필요한 용품들을 챙겨 와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입원 수속을 위해서는 진찰권, 보험카드, 도장, 현금, 필기구, 메모지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또 입원 생활을 위해서는 잠옷, 산모용 브래지어, 생리대, 속옷, 휴지, 복대, 거들, 가운, 양말, 슬리퍼, 퇴원 시 입을 의류, 목욕타월, 타월, 손수건, 세면도구, 화장용품 등을 챙겨야 한다. 보통 세면도구나 슬리퍼 등은 병원에 이미 준비되어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퇴원 시에는 여름이라도 긴팔 티셔츠와 카디건 정도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겨울철에는 모자나 장갑, 목도리 등을 준비해 보온하도록 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