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겨냥하는 창작 뮤지컬, '관객몰이'
OSEN 기자
발행 2009.01.15 08: 57

2009년을 시작하는 대한민국 공연계에는 세계 진출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창작 뮤지컬들이 관객몰이에 한창이다. 아름다운 뮤직 넘버와 성경을 모티브로 한 스토리의 뮤지컬 ‘언약의 여정’을 비롯해 국내외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작년 미국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내 재공연중인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등이 저마다의 특성을 살려 해외 무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시작부터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의 도약을 꿈꾼다! 뮤지컬 ‘언약의 여정’ 기획단계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뮤지컬 ‘언약의 여정’은 (연출 최창렬, 제작 R.W.C)은 2006년과 2007년 공연 당시 평균 좌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2008년 12월부터 앙코르 공연을 시작했다. 상처입고 방황하는 청소년 케린의 이야기를 ‘성경’ 속 인물인 요셉과 함께 다뤄 국적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모든 관객이 공감할 수 있게 제작했다. 교포 2세 데보라 킴이 작사에 참여해 만든 ‘언약의 여정’의 뮤직컬 넘버는 전곡 모두 영어로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캐스팅에 있어서도 한국을 비롯해 뉴욕과 L.A 현지 오디션을 통해 뮤지컬을 전공한 1.5세, 2세 교포들로 구성하고 드라마의 내용을 외국 관객들이 이해하는데 쉽도록 했다. 2006년과 2007년 공연에도 환상적이고 웅장한 뮤직 넘버로 해외 뮤지컬 스태프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전 공연의 세계적인 호평을 토대로 2009년 11월 홍콩 공연을 시작해 미국, 독일 등 세계 시장 진출을 계획했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와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색다른 장르의 완성도 높은 공연, 세계 시장에서 호평 대한민국 공연계에서 세계무대 진출의 선두에 나선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의 호평을 발판삼아 해외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대표적인 사례다. 요리와 두드림, 코믹 요소를 버무려 탄생된 ‘난타’는 국내 공연으로는 최초로 1999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예술축제이자 전 세계 프로듀서와 프로모터들이 ‘뜰만한’ 공연을 가늠하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세계 공연계의 주목을 받으며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 전용관을 설치하는 등 쾌거를 이뤘다. 이후 국내에 전용 극장을 열고 오픈런으로 공연 중인 ‘난타’는 국내 관객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교량 구실을 하고 있다.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도 국내 창작뮤지컬의 세계진출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전래동화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를 각색한 작품으로 평강공주의 애장품 ‘거울’을 훔쳐 달아나다 숲 속에 사는 야생소년을 만난 평강공주의 시녀 ‘연이’의 이야기를 8명의 배우만의 움직임과 목소리에 의존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독특한 형식을 연출해 관심을 모았다. 2004년 초연한 이후 2006년 ‘우리 뮤지컬의 힘-아르코 기획공연’ 때 객석점유율 106%를 기록하는 큰 성공을 거뒀고 2008년에는 ‘실험적인 공연의 장’이라 불리는 뉴욕 더 크레인 시어터(The Kraine Theater)와 LA 반스달 갤러리 시어터(Barnsdall Gallery Theater)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난타’와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에 이어 2009년부터 해외시장을 공략할 대한민국 세계화 프로젝트 ‘언약의 여정’은 아름다운 뮤직 넘버,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로 세계인을 넘보고 있다. jin@osen.co.kr 위에서부터 뮤지컬 ‘언약의 여정’ ‘난타’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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