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탑과 승리가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세바퀴’에 출연해 ‘예진아씨’ 임예진과 삼각관계에 빠진다. MBC 노조 파업으로 인해 지난 4일과 11일 재방송으로 대체됐던 ‘일밤’은 오는 18일부터 1부 ‘세바퀴’와 2부 ‘우리 결혼했어요’의 시간을 교체해 방송한다. 교체 편성 후 방송되는 ‘세바퀴’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탑과 승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거침없는 아줌마들과의 수다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세바퀴’의 연출을 맡고 있는 박현석 PD는 14일 OSEN과의 통화에서 “그 동안 많은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 ‘세바퀴’를 거치면서 아줌마들이 혹독한 예능 트레이닝을 받아왔는데 이번에는 빅뱅의 승리와 탑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부부싸움의 기술’이라는 코너에서 탑과 승리는 임예진과 삼각 관계를 형성한 즉석 상황극을 펼치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껏 승리가 그토록 예능에 끼가 넘치는 친구인지 몰랐다. 아줌마들의 기에 눌리지 않고 아이돌답게 분위기를 잘 이끌어 줬다. 탑도 많이 과묵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의외의 모습이 발견돼 방송에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특히 이 날 방송에서 승리는 ‘세바퀴’와 동시간대 방송되는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 중인 빅뱅 대성에게 “형, 거기는 많이 춥죠? 여기는 스튜디오도 따뜻하고 누나들도 너무 잘해줘서 좋아요. 추운데 밖에서 고생이 많아요”라며 영상 메시지를 남겨 녹화장을 웃음바다고 만들었다는 PD의 전언. 그 동안 원더걸스, 동방신기, SS501 등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세바퀴’에 출연해 아줌마들의 입심을 이기지 못하고 종종 굴욕적인 모습을 공개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PD는 “사실 ‘세바퀴’ 녹화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거기다 아줌마 출연자들의 기가 워낙 세다 보니 가끔 아이돌 스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다들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고 돌아가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바퀴’는 설날특집으로 김성주, 신영일 등 프리 선언한 아나운서들이 총 출동하는 ‘무연고(無緣故) 아나운서’ 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