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훈 관장, 이승엽 훈련 성과에 만족감
OSEN 기자
발행 2009.01.15 14: 35

이승엽(33.요미우리)의 국내 훈련 도우미인 오창훈(37) 세진헬스 관장이 이승엽의 훈련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2004년부터 이승엽의 동계 훈련을 지도하는 오 관장은 아시아 홈런왕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 관장은 이승엽의 웨이트 트레이닝 지도 뿐만 아니라 많은 대화를 나누며 그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본격적인 체력 훈련에 나선 이승엽은 훈련 초반 몸무게가 91kg이었으나 맹훈련을 소화하며 근육량이 증가해 현재 94kg을 유지하고 있다. 오 관장은 "한달간 열심히 훈련하며 근육량이 3kg 정도 늘어났다. 승엽이가 살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만큼 근육량이 늘어났다는 뜻"이라며 "파워도 예전 못지 않고 스피드는 측정하지 않았지만 좋아지지 않았겠냐"고 내다봤다. 오관장은 "예년보다 바벨 무게나 횟수는 줄였다"고 설명했다. 오는 30일 출국에 앞서 훈련 마지막 단계나 다름없다. 오 관장은 "예전보다 가벼운 무게로 횟수를 늘리고 무거운 바벨을 들때 횟수를 대폭 줄였다"고 말했다. 가벼운 무게로 근육을 발달시키고 무거운 바벨을 들며 전신의 힘을 쓰도록 한다는게 오 관장의 설명. 그는 이승엽의 훈련 성과에 대한 물음에 "현재로서는 만족하고 있지만 나는 항상 모자란다고 생각한다. 트레이너로서 더 시키고 싶은게 사실"이라며 "파워는 예전 못지 않고 현재 몸 상태도 좋은 편이다.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다. 그게 가장 큰 바람이다"고 대답했다. 오 관장은 이승엽의 성실한 훈련 태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승엽이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을 가르쳤지만 승엽이의 모범적인 행동이 다른 선수들에게 귀감이 된다. 뛰어난 실력 뿐만 아니라 국민타자라고 불릴 만큼 인성을 갖췄다"고 추켜 세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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