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은 쉘 번스타인의 저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어린이를 위한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연극 ‘아낌없이 주는 나무’(연출 최은석)는 캐릭터를 통해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광대가 읽어주는 책의 쉬운 해설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숨바꼭질’등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놀이가 연극의 이야기와 어우러졌다. 놀이는 교훈적인 내용으로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연극에 재미요소로 첨가됐다. 그렇다고 재미 위주로만 만들어 진 것은 아니다. 원작을 충실하게 무대에 재현했다. 자연은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보호해야 한다는 막연한 주장보다는 ‘자연이 없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세상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했다. 나무의 한없는 사랑을 통해 부모님이 주는 사랑을 자연스레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어린이 연극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대학로 까망소극장에서 3월 31일까지 공연된다. jin@osen.co.kr 극단 아리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