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여전히 아르샤빈 영입 '갈망'
OSEN 기자
발행 2009.01.16 10: 09

'경제학 교수'라는 별칭으로 더욱 친근한 아르센 웽거(60) 감독이 안드레이 아르샤빈(28)의 영입에 여전히 강한 희망을 드러냈다. 웽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이 러시아의 축구 영웅 아르샤빈과 영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아르샤빈 본인이 적극적으로 아스날 행을 원하고 있는 가운데 쟁점은 아르샤빈의 몸값이다. 아스날은 아르샤빈의 이적료로 1200만 파운드를 제시한 반면 그의 소속팀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2000만 파운드 가량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800만 파운드의 금액 차이로 쉽게 좁히기 힘든 간격인 셈이다. 따라서 다수의 영국 언론들은 아르샤빈의 아스날행의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이번에도 그의 이적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르샤빈은 지난 여름 제니트 탈출을 꿈꿨지만 역시 이적료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며 잔류를 선택한 바 있다. 그러나 웽거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다른 모양이다. 웽거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에 보도된 인터뷰를 통해 "분명히 우리는 어떤 선수를 영입하는 데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를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겼다. 마지막까지 아르샤빈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웽거 감독은 "우리는 협상에서 (적정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한다는) 원칙을 깰 생각은 없다. 그러나 아직 이적 시장까지는 시간이 충분하다. 우리는 (아르샤빈을) 영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는 말을 덧붙이며 자신의 의지를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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