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교체 편성, "시청자층 분석 근거한 것"
OSEN 기자
발행 2009.01.16 10: 12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오는 18일부터 1부 ‘세바퀴’와 2부 ‘우리 결혼했어요’의 시간을 교체해 방송한다. 작년 9월 ‘세바퀴’와 ‘우결’이 방송 시간을 교체한 지 4개월 여 만에 다시 두 코너가 제자리를 찾아 가는 셈이다. ‘일밤’ 제작진은 지난 13일 게시판을 통해 두 코너의 시간대를 변경한다는 사실을 공지했다. 이로써 ‘우결’은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와 다시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고, ‘세바퀴’ 역시 KBS ‘1박 2일’, SBS ‘골드 미스가 간다’와 맞붙게 됐다. 이번 편성 교체에 대해 방송 관계자들은 최근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우결’이 내부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결’의 연출을 맡고 있는 임정아 PD는 OSEN과의 통화에서 “이번 결정은 시청자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시즌별로 시청자 분석표가 나오는데 살펴봤더니 ‘세바퀴’의 주 시청자인 중-장년층이 ‘우결’이 방송되는 시간대에 몰려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주부들이 저녁 식사를 준비하느라 바쁜 시간에 ‘세바퀴’가 방송돼 시청자 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결’의 경우 1부에 편성되면 ‘패떴’과 2부에 편성되면 ‘1박 2일’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런데 2부에 편성돼 있을 때 ‘골미다’와도 시청자층이 중복되는 것으로 판단돼 1부로 시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세바퀴’의 연출을 맡고 있는 박현석 PD도 “교체 편성은 시청자 분석에 근거해 주 시청자층을 찾아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결정이 두 코너의 시청률을 좀 더 끌어 올리고, 타깃 시청자들을 확보하며 윈-윈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8일 방송될 ‘우결’은 크라운제이-서인영의 이별 편과 새로 투입되는 정형돈-태연의 예고 편이 공개되고, ‘세바퀴’에서는 그룹 빅뱅의 탑과 승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아줌마들과 수다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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