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와 뮤지컬 ‘아줌마가 떴다! 화려한 외출’ 2009년 정초부터 여자들이 요란스럽다. 솔직 담백한 여자들의 이야기가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펼쳐진다. 수다스런 세 여자의 시원스런 무대는 1월 16일부터 공연되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연출 이지나)와 오픈 런으로 공연 중인 뮤지컬 ‘아줌마가 떴다! 화려한 외출’(연출 박진선)을 꼽을 수 있다. 두 작품은 세 여자의 등장과 당당한 여성의 변모를 보여주는 것들로 여자의 이야기를 공통소재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 두 작품은 연극과 뮤지컬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를 고수하지만 당당해진 현대 여성을 대변하는 무대로 대표적이다. 세 여자는 무대 위에서 금기가 된 여성의 성에 대한 본질을 가감 없이 펼치는가 하면 사회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는 당당하고 멋진 아줌마들의 모습을 담았다. 희생을 강요당했던 순종적인 과거 여자들의 시대는 지났다. 내면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고 당당한 꿈을 꾸는 화려한 여자들의 이야기가 한자리에 모였다. 더 이상 숨길 것이 없다! 적나라한 여(女) 성(性)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비밀스런 여성의 성에 대해 노골적으로 다뤘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여성 음부의 독백’이란 뜻을 담고 있다. 2003년 초연된 바 있는 작품으로 2006년에는 ‘앵그리 버자이너’를 추가해 더욱 생생하게 여성의 성을 묘사했다. 시간에 흐름 속에서 더욱 과감하게 밝히는 여자들의 성(性)을 무대에 올렸다. 입에 담기 어려운 여성의 성기에 관한 금지된 언어들이 쏟아진다. 과감해진 여자들의 솔직함이 관객을 통쾌하게 한다. 세 여자의 발칙한 이야기는 뮤지컬계 베테랑 배우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가 연기한다. “여자들이여! 꿈을 꿔라!” 현실 속에 당당한 아줌마들 뮤지컬 ‘아줌마가 떴다! 화려한 외출’은 현실 속에 당당히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화려한 외출을 시도한 위대한 우리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며 속내를 감추는 아줌마들이 아니다. 아줌마라고 섹시함 귀여움을 잃은 것은 아니다. 자신의 매력을 찾고 아픔 뒤에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화려한 아줌마들이 등장했다. 아줌마들의 당당함은 가족을 사랑 속에 품고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위대함이 더욱 화려하게 빛난다. 우리의 어머니로서 세상의 여자로서 아름다운 그녀들의 세상이 펼쳐진다. 개성 넘치는 당당한 아줌마 역에 다시 무대로 돌아온 배우 장미화와 진복자, 강애심과 옥희 등이 캐스팅 됐다. jin@osen.co.kr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왼쪽)와 뮤지컬 ‘아줌마가 떴다! 화려한 외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