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퀸 장윤정(29)이 잔다르크가 돼 움츠러든 트로트계를 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장윤정은 2월 초부터 대전방송 TJB에서 제작하는 '전국 TOP 10가요쇼'의 진행자로 나선다. 노개런티 출연을 선언했다. 최근 불황의 여파로 트로트계 역시 침체기에 접어들자 장윤정이 앞장 서 트로트계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앞장 선 것이다. 실제로 장윤정은 2003년 10월 '어머나'로 데뷔한 이후 한 동안 주춤했던 트로트 장르를 활성화시키며 트로트 대중화에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제불황으로 트로트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그 예로 MBC '가요큰잔치'가 폐지된 데 이어 대전방송 '전국 TOP 10 가요쇼'의 폐지가 거론되자 장윤정은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가 점점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직접 대전방송 '전국 TOP 10 가요쇼'의 노개런티 진행을 선언하며 프로그램에 힘을 보탰다. 장윤정의 파격적인 제안으로 폐지 직전까지 몰렸던 '전국 TOP 10 가요쇼'는 구사일생으로 되살아나 2월부터 장윤정이 진행을 맡게 됐다. 장윤정이 이처럼 '전국 TOP 10 가요쇼'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데뷔와 함께 탄생한 성인가요 전문음악방송임과 동시에 신인 때는 VJ로 활약을 했고 또 2005년에는 김범수 아나운서와 함께 1년 동안 진행을 맡으며 함께 성장해 온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실제 트로트 가수들의 홍보 무대는 KBS '전국노래자랑''가요무대', TJB '전국 TOP 10 가요쇼' 등으로 제한돼 있다. 장윤정 역시 데뷔 초 트로트 가수로서 설 무대가 많지 않아 고생을 해봤던 터라 무대의 소중함을 알기에 더욱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장윤정은 지난 2006년에는 SBS '도전천곡'의 MC를 맡고 받은 출연료 5,000만원을 ‘화곡동 7남매’에게 성금으로 내놓은 바 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