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파트릭 비에라(33)가 대표팀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비에라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은퇴해 소속팀 인터 밀란에 집중할 것을 고민하고 있다. 전성기를 한풀 지난 나이에도 불구하고 레몽 도메네크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비에라가 은퇴를 고민하는 것은 대표팀에서 잦아지고 있는 부상이 이유. 지난해 8월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해야 했던 비에이라 같은 해 11월 다시 아킬레스건을 다치며 결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조세 무리뉴 인터 밀란 감독이 자신이 애착을 가지고 있는 4-3-3 포메이션이 아닌 4-4-2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는 것도 바로 비에라의 부상이 원인이다. 무리뉴 감독은 비에라의 부상 치료를 놓고 프랑스 대표팀 주치의와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에라가 부상 위험성이 높은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품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비에라는 프랑스의 '레 퀴프'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부상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은퇴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에라는 대표팀에서 다치고 재활에 전념한 뒤 다시 부상이 이어지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