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 첫 아시아 챔프 등극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9.01.16 12: 03

아이스하키 안양 한라가 1위 등극을 노린다. 안양 한라는 오는 17일과 18일 안양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일본의 강호 세이부 프린스 래비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피말리는 주말 2연전을 펼친다. 2008-200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AL)가 정규시즌 종착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들은 1위 자리를 놓고 싸우는 정규시즌 마지막 주말 2연전이자 양팀에서 순위결정에 있어서 중요한 맞대결. 안양 한라는 2003년 AL 출범 이후 팀 역대 첫 정규시즌 우승을 노린다. 아시아리그 출범 이후 안양 한라의 최고 성적은 지난 2005-2006 시즌에 기록한 2위. 당시 정규시즌 총 38경기를 치러내며 승점 78을 올린 바 있지만 1위는 찍어 본 적이 없다. 홈팀 안양 한라와 일본의 강호 세이부의 이번 주말 맞대결은 올 시즌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만남. 시즌 당 총 6번의 만남 중 이번이 바로 그 5차전과 6차전 경기다. 2003년 아시아리그 출범 이후 통산 27, 28번째 맞대결. 지난 시즌 양 팀의 맞대결에서 총 4번의 만남 중 1승 3패로 한라가 열세. 올 시즌 맞대결에서 한라는 세이부와 2승 2패로 동률. 지난 10월 4일과 5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2-4패, 2차전 4-5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후 3차전 홈에서 9-5, 4차전 도쿄에서 7-5로 대승한 바 있다. 도쿄에서 승리는 세이부의 홈에서만 13연패 이후 첫 원정 승리. 도쿄 히가시후시미 구장에서만 9연패였지만 올 시즌 그 징크스를 깼다. 올 시즌 3경기를 남기고 있는 한라는 현재 승점 68로 2위. 1위인 크레인스와 단 1점차며 크레인스는 단 한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세이부는 4경기를 남겨놓은 상태로 승점 66. 결국 17일과 18일, 한라가 2연승을 할 경우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다. 지난 1928년 한국에 아이스하키가 보급된 후 80년 만의 쾌거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60년이 앞선 일본 아이스하키를 누르고 한국아이스하키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지 주목되고 있다. 안양한라는 정규시즌 우승은 물론, 포스트시즌 우승까지 노리며 침체된 아이스하키와 더불어 동계스포츠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