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 단식의 기대주 박성환이 세계랭킹 1위와 접전을 펼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계랭킹 10위 박성환은 16일 서울 오륜동 올림픽공원 제 2체육관에서 열린 2009 요넥스코리아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단식 8강전서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에 1-2(21-18 7-21 16-21)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박성환은 1세트서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강력한 스매싱을 구사하던 박성환은 결국 1세트를 21-18로 따내며 반란을 예고하는 듯했다. 그러나 2세트는 힘겨운 싸움이 이어졌다. 세계 최고수 다운 경기 운영을 보인 리총웨이에 단 7점만 뽑아내며 내주고 말았다. 박성환은 3세트 초반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을 얻은 박성환은 3세트 한 때 7-2로 앞서며 경기를 따내는가 했다. 그러나 리총웨이도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8-8로 동점을 만들며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결국 승리는 리총웨이에게 돌아갔다. 박성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스매싱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코트 구석구석으로 꽂히는 리총웨이의 셔틀콕을 막아내지 못했다. 10bird@osen.co.kr 올림픽제2체=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