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원-최명길-전인화, 중년의 사랑 미니시리즈서 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9.01.16 19: 31

미니시리즈는 젊은 시청자를 주요 타깃으로 한다. 하지만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은 박상원-최명길-전인화를 필두로 한 중년의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16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샤롯데관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조희 극본, 김종창 연출)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상원, 최명길, 전인화 등은 “중년의 사랑, 열정, 애환을 보여주겠다. 젊은 사람들의 거침없는 사랑뿐만 아니라 중년의 디테일한 사랑도 매력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워도 다시 한번’은 박상원, 최명길, 전인화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이유로 맺어진 사랑과 감정적인 첫사랑 사이에 고민하는 중년의 애환을 그린다. 또 정겨운 박예진 등 젋은이들의 사랑도 곁들여져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박상원은 “요즘 드라마의 현실 상 현대극에서 중년의 배우가 마음껏 뛰어놀 배역이 많지 않다. 사극에서는 그나마 그런 역이 많아 중견배우들이 사극만 한다는 오해도 받았다다. 이번 작품은 우리 얘기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중장년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갈등을 다룰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드라마 중 중장년층을 공략하고 있는 것은 우리 작품 밖에 없다. 젊은 친구들의 사랑이 시원시원하고 거침없이 재미있지만 중년층의 디테일하고 복합적인 사랑도 매력있다”고 덧붙였다. 11년 만에 현대극에 출연하는 전인화 역시 “그간 사극을 고집한 건 아니지만 현대극에서는 하고 싶은 배역이 없었다. 이번 역할이 이렇게 파격적일 줄 몰랐지만 기대되고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명길 역시 “새로움을 주기 위해, 변신을 시도 했다. 처음으로 머리를 잘랐다”고 했다. ‘돌아온 뚝배기’ 후속으로 기획된 ‘미워도 다시 한번’은 일일드라마 특성에 맞게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가 편성에서 사라지면서 미니시리즈로 바뀌며 진통을 겪었지만 오히려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청자를 공략하겠는 포부다. 정겨운 박예진 최명길 박상원 전인과 등이 출연하며 오는 2월 4일 첫 방송된다. mir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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