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18점' 모비스, 동부 8연승 저지
OSEN 기자
발행 2009.01.16 20: 59

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의 8연승을 저지했다.
모비스는 16일 저녁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에이스 김효범(18점 6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동부를 79-74로 제압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21승 11패를 기록하며 동부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을 뿐만 아니라 8연승을 노리던 동부의 야망을 저지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또한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동부와의 상대 전적을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모비스의 승리를 이끈 것은 에이스 김효범. 포인트 가드 김현중의 빈자리를 잘 메운 김효범은 공격에서도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수훈을 보였다. 여기에 천대현이 4쿼터에서 만점 활약을 보이며 동부와의 접전에서 승리를 손에 쥐게 됐다.
반면 동부는 3쿼터에서 놀라운 수비 로테이션을 선보였으나 마지막 4쿼터에서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주도권은 모비스의 몫이었다. 외곽에서 폭발적인 탄력을 보여준 김효범의 만점 활약에 힘입은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과 박구영까지 살아나면서 전반을 46-42로 앞선 채 마쳤다.
동부의 반격은 수비였다. 반칙을 아끼지 않는 변청운이 함지훈을 꽁꽁 묶고 이광재와 화이트가 각각 스틸 2개씩을 기록한 동부는 3쿼터 4분 48초 만에 51-50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포인트 가드가 없는 모비스의 한계였다. 모비스는 3쿼터에서만 5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그러나 모비스도 포기는 없었다. 변청운이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살아난 함지훈이 분전한 가운데 모비스는 3쿼터를 다시 61-60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모비스는 마지막 4쿼터에서 천대현의 활약이 빛났다. 4쿼터에서 자신의 3점 슛으로 모비스의 포문을 연 천대현은 날카로운 돌파까지 곁들이며 4쿼터에만 8득점을 집중시켰다.
천대현의 활약에 힘입은 모비스는 던스톤의 든든한 골밑 장악까지 이어지며 4쿼터 4분 40초 만에 69-62로 도망갔다. 동부도 오코사와 화이트가 폭발하며 66-69까지 추격을 벌였다.
그러나 모비스는 천대현이 결정적인 3점 슛을 터트리고 박구영까지 공격에 가세해 4쿼터 6분 57초경 74-66으로 점수를 더욱 벌렸다. 결국 모비스는 마지막까지 이 점수를 잘 지킨 끝에 짜릿한 승리를 손에 쥐었다.
■ 16일 전적
▲ 원주
원주 동부 74 (22-26 20-20 18-15 14-18) 79 울산 모비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