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2연속 무승부' 허정무호, 목표는 이란?
OSEN 기자
발행 2009.01.17 07: 50

시간이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더 큰 목표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허정무호가 지난 16일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동 시민구장에서 열린 실업축구 고양 국민은행과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내주는 등 고전 끝에 1-1로 비겼다. 전날 광운대에게 1-1로 비긴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다. 사실 선전을 예상하기엔 부족한 상황이었다. 11일 새해 첫 훈련에 돌입한 허정무호는 아직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도 안 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수들의 감각에도 문제가 있어 경기를 하기에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국민은행 또한 그렇게 다르지 않다. 구랍 18일 경남 FC와 FA컵을 마지막으로 휴식에 돌입한 국민은행은 6일부터 제주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에 비해 5일 먼저 훈련을 시작했을 따름이다. FA컵에서 선수단의 대거 방출로 팀을 꾸려나가기도 어렵다고 호소할 정도로 올해 변화가 심한 만큼 조직력이 대표팀보다 크게 낫다고 보기 어렵다. 결국 대표팀이 국민은행전 만큼은 이겼어야 한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 감독의 목표는 다음달 11일 이란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4차전. 앞으로 남은 국내에서 치르는 세 차례의 연습경기는 모두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 및 최적의 조합 찾기에 주력될 가능성이 높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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