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2일만의 프로리그 승리' 최연성, "앞으로가 더욱 중요"
OSEN 기자
발행 2009.01.17 17: 04

"1승만 하자는 마음이었다". 432일만의 프로리그승리는 '괴물' 최연성(26, SK텔레콤)을 너무 편안하게 만들었다. 3승을 한 기쁨보다는 자신의 목표였던 1승으로 제 몫을 해냈다는 위안이 커보였다. 최연성은 17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위너스리그 08-09시즌' 1주차 공군전서 SK텔레콤의 선봉으로 나서 김환중 박대만 한동욱 등 3명을 제압하고 화려하게 자신의 프로리그 컴백을 신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위너스 리그 첫 승을 거둔 소감은. ▲ 그동안 많이 준비해 왔다. 역시 방송 경기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연습한대로 되지 않고 판단 자체가 극단적인 경우가 많았다. 많이 힘들었지만 운 좋게 이겨서 기분 좋다. 오늘 목표는 1승만 하자였다. 1경기 맵만 연습을 했고, 2경기 맵은 테란전만 3경기 정도 연습을 했다. 콜로세움서 이겨서 그 다음 부터는 보너스였다. 이제서야 연습할 때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 - 컨디션은 어떠했는가. ▲ 식중독이 걸려서 너무 힘들었다. 원래대로 라면 응급실에 가야할 상황이다.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경기 포기를 할 뻔 했다. 동료 김성제 선수는 심한편이다. 13일 식사이후 좀 증세가 늦게왔다. 지설제를 먹으면서 경기를 해야만 했다. - 앞으로 자신은 있는가 ▲ 공군전이라 3킬이라 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못하는 선수들이 아니다. 오영종 선수가 에이스인데 다른 팀 선수에게 압도적으로 지지는 않는다. 또 공군 말고도 다른 팀들도 에이스급 빼고는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실력차이가 크게 안 난다고 생각한다. 지금 잘하는 팀하고 못하는 팀하고 실력차이가 크지도 않다. 앞으로도가 더욱 중요할 것 같다. 엔트리에는 포함될 수 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잘하는 선수가 많아서 경쟁에서 살아남는게 중요할 것 같다. - 금일 경기중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 1경기가 제일 힘들었다. 당황을 너무 많이 해서 미네랄로 1000 넘게 남기고, 서플라이도 막히고 어려웠다. 상대를 정신없게 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내가 패닉 상황이었다. 연습 때는 그런 적이 없었다. 두 번째 부터는 편하게 했다. - 올킬을 기대했을 것 같다. ▲ 할만 했다. 경기가 불리하지는 않았다. 1시 확장을 벌처 15대, 탱크 7대 정도 있었는데 판단 실수로 1시를 내주고 9시에 피해를 주지 못하면서 경기가 기울어졌다. 그 판단을 입구를 파일런으로 안 막아서 안 좋은 판단을 했던 것 같다. - 승자연전방식에 대해 얘기를 한다면. ▲ 우선 프로리그는 한 명이 한 경기를 준비한다. 각 팀의 에이스급들만 경기를 한다. 주전들이 한정 돼 있다. 프로리그 방식으로 7전을 했다. 5전 3선승제가 아닌 7전 4선승제가 했으면 좋겠다. 순서대로 잘하는 선수가 나오겠지만 카드 싸움도 더 재미있을 것 가탇. 5전 3선승제만 하면 에이스급들이 프로리그가 시즌 시작전 7전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좋아했다. 경기수가 많아야 동기부여도 된다고 한다. 우리팀의 경우 1, 2, 4, 5라운드서 도재욱 김택용 빼고 나가기 힘들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3라운드도 좋은 점은 에이스급들을 초반에 다 사용하는게 아니라 실험적인 카드를 내 볼내 수 있어 팬들은 그런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권오혁이라든지 출전을 못했던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 위너스리그 어느 정도 출전할까 우선은 감독님이 2킬을 주문했다. 1경기서 졌으면 앞으로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오늘 잘 보여줬다. 팀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항상 준비된 상태가 될 것 같다. 언제든지 출전할 수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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