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바토프 결승골' 맨유, 볼튼 꺾고 선두...박지성 결장
OSEN 기자
발행 2009.01.18 02: 08

박지성이 결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볼튼 원더러스를 꺾고 정규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웨스트브롬위치는 미들스브러에게 대승을 거두면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맨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볼튼 리복 스타디움에서 끝난 볼튼과의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14승 5무 2패로 승점 47점을 기록하면서 리버풀(13승 7무 1패, 승점 46점)을 제치고 올시즌 처음으로 선두를 달리게 됐다. 또한 맨유는 리그 5연승과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최근 상승세를 증명했다.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투입되지 않으면서 지난 15일 위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맨유였다. 초반 베르바토프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맨유는 호나우두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볼튼의 골문을 두들겼다. 특히 호나우두는 전반 34분과 42분 각각 헤딩과 프리킥으로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볼튼의 반격도 매서웠다. 단단한 수비에서 시작되는 역습을 주 무기로 들고 나온 볼튼은 전반 19분 케빈 데이비스가 위협적인 찬스를 잡은 뒤 26분 무암바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의 접전은 이어졌다. 주도권을 잡은 쪽은 오히려 볼튼이었다. 전반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나선 볼튼은 후반 11분 데이비스가 다시 헤딩 슈팅으로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맨유의 대응책은 교체 카드. 맨유는 후반 24분 대런 플레쳐와 안데르손 대신에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리고 이 승부수는 후반 44분 베르바토프의 결승골로 연결됐다. 긱스의 발에서 시작된 침투 패스를 받은 테베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베르바토프가 몸을 던지는 헤딩슛으로 연결한 작품이었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마감됐다. 한편 같은 시간에 웨스트브롬위치는 로버트 코렌과 크리스 브런트의 맹활약 속에 미들스브러를 3-0으로 꺾으면서 탈꼴찌에 성공하게 됐다. 웨스트브롬위치는 6승 3무 13패로 승점 21점을 확보해 토튼햄 핫스퍼를 승점 1점 차이로 제치고 19위로 올라서게 됐다. 김두현은 교체 명단에 있었으나 출전하지는 못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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