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치열한 경쟁이 심야 시간까지 연장됐다. 심야 예능인 MBC ‘명랑히어로’와 KBS 2TV ‘샴페인’은 최양락을 게스트로 10%가 넘는 시청률로 접전을 벌였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 조사결과 17일 방송된 ‘명랑히어로’와 ‘샴페인’은 모두 12.1%로 똑 같은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게스트로 모두 최양락이 등장해 겹치기 출연이 됐지만 변함없는 그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된 ‘명랑히어로’에는 8090세대 대표 개그맨인 최양락, 이봉원, 김정렬과 함께했다. 10일 방송에 이은 2탄으로 겉으로는 태연한 척 했던 이봉원이 사업 실패 후 겪었던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양락은 절친한 술친구 이봉원의 술버릇과 평소 버릇을 공개했다. ‘샴페인’에도 최양락과 황기순이 등장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게스트로는 최양락, 박현빈, 김청, 조형기, 조혜련과 이들이 뽑은 2009년 기대주 황기순, 이광기, 김동욱, 서효명(농구선수 박찬숙 딸) 등이 출연했다. 하지만 최양락, 황기순의 입담에 다른 게스트들은 기를 펴지 못했을 정도다. 결국 같은 시간 방송된 ‘명랑히어로’와 ‘샴페인’에 최양락이 각각 다른 게스트들과 함께 출연했지만 8090세대 개그맨의 저력을 확인시키며 무승부로 끝을 맺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