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비디치-에반스의 수비로 선두 됐다"
OSEN 기자
발행 2009.01.18 09: 31

"비디치와 에반스의 수비로 프리미어리그 1위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리복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볼튼과의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승 5무 2패로 승점 47점을 기록하면서 이날 경기가 없었던 리버풀(13승 7무 1패, 승점 46점)을 제치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를 달리게 됐다. 또한 맨유는 리그 5연승과 10경기 연속 무실점 및 무패 행진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득점포를 터트린 베르바토프 보다는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강력한 수비를 선보인 네마냐 비디치를 꼽았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가진 MUTV와 인터뷰서 "포백 수비진이 최고의 역량을 보여주었다"면서 "1위로 올라서게 된 것은 수비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고 크게 칭찬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비디치의 플레이는 최고였다"면서 "조니 에반스도 자신의 능력을 모두 쏟아 부으며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표정이 밝지 못하다. 지난 15일 위건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웨인 루니를 비롯해 첼시전에서 발등 부상을 당한 파트리스 에브라, 그리고 허리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리오 퍼디난드 등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수비라인의 중심축인 퍼디난드와 에브라의 공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의 말처럼 비디치와 에반스가 훌륭하게 자리를 채우며 프리미어리그 1위로 올라서게 됐다. 퍼거슨 감독은 "득점포가 늦기는 했지만 공격진에게 아쉬움은 없다"면서 "앞으로 부상선수들이 돌아오면 편하게 리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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