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진심 어린 공황증 카운슬링 ‘훈훈한 감동’
OSEN 기자
발행 2009.01.18 11: 44

공황증을 겪었던 가수 김장훈이 팬을 위한 배려 깊은 카운슬링으로 훈훈한 감동을 안겨줘 화제다. 김장훈은 18일 새벽 4시쯤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공황증인데 어떡하냐구요? 꼭 의사선생님을 찾아가세요”라는 글을 남겨 공황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팬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의 말을 남겼다. 김장훈은 “한 팬이 공황증에 관한 상담글을 올렸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라 임의로 비밀글로 묶고 상담했다. 생각해보니 본인이 공개로 올렸고 지난번에도 공황증문제로 진솔한 상담을 했던 분이 몇 있고, 물어보고 싶으나 사회분위기가 그런 병을 대노휴고 말하기가 쉽지 않은지라 말 못하고 앓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글을 올린다”고 입을 뗐다. 이어 “분명한 건 약을 먹어야 한다. 다른 정신질환도 그렇겠지만 공황증은 공황이 오는 그 상황이 두려움의 호르몬 분비되는 상황이라 억누를 수 있는 치료제를 먹어야 한다. 꾸준히 약을 먹으면 완치될 수 있고 약을 먹을 때 신체나 정신에 다른 변화가 없기 때문에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쉽고 세심한 해설을 덧붙였다. 김장훈은 약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불신감은 기우에 지나지 않으며 “분명한 건 꼭 의사 선생님을 찾아가 치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본인도 처음에 약을 복용하고 오히려 두근거렸지만 의사를 믿고 충고를 따랐더니 거의 완치 됐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세세한 설명 뒤에 “아직도 정신과에 가는 걸 꺼리고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기에 일부러 공황증이라고 더 떠들고 다닌다. 감기 걸리면 병원가듯, 뇌감기라고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병원에 가라”며 완치된 자신을 믿고 용기를 내라고 격려했다. 글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고 경직됐다고 생각했는지 미국에서 “미쳤으니까 정신과 왔다”고 말한 이야기 등 가볍고 유머러스한 이야기도 섞어가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김장훈의 글에 팬들은 “이렇게 자상한 카운슬리에 가슴이 따뜻해졌다” “상담한 그 팬도, 김장훈씨도 공황증 이겨내고 꼭 행복해지길 바란다”며 격려와 감사의 글을 남겼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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