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장훈이 형은 대적하기 어려운 상대"
OSEN 기자
발행 2009.01.18 17: 32

"(서)장훈이 형은 대적하기 어려운 상대". 전주 KCC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3쿼터에만 8득점을 기록한 하승진(11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5-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3연승에 성공하며 17승15패로 단독 5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 출전해 서장훈과 맞대결서 우위를 점한 하승진은 겸손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하승진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모든 관심이 집중됐던 경기였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됐다"며 "감독님이 (서)장훈이 형과 대결서 2대2 플레이에 집중하라고 주문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자유투 슛감은 항상 좋지 않다"고 농담을 건넨 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하승진은 이날 경기서 21분 여를 뛰면서 많은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매치업 상대인 서장훈을 5반칙 퇴장시켰고 승부처였던 3쿼터서 홀로 8득점을 뽑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장훈과의 맞대결에 대해 하승진은 "포스트업을 시도한 것은 모두 실패했다. 정말 (서)장훈이 형은 상대하기 힘든 선수이다"면서 "장훈이 형이 슛이 좋아 발이 느린 나로서는 굉장히 부담이 됐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대답했다. 한편 지난 15일 KT&G와 경기 후 했던 폭탄발언에 대해 그는 "돌출행동을 한 뒤 항상 후회를 하는데 잘 고치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스스로 용서가 되지 않는다. 반성하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