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39점' 동부, LG 꺾고 선두 순항
OSEN 기자
발행 2009.01.18 18: 47

김주성이 빠졌어도 원주 동부는 강했다. 동부가 포워드 웬델 화이트의 신들린 득점력을 앞세워 창원 LG를 제압했다. 동부는 18일 원주 치악 체육관서 벌어진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4라운드 LG전서 39득점 11리바운드를 올린 화이트를 앞세워 96-85로 승리했다. 선두 동부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3승 10패(18일 현재)를 기록하며 2위 울산 모비스(21승 12패)와의 게임 차를 두 게임 차로 벌여 놓았다. LG는 4위(18승 15패)로 한 단계 추락. 1쿼터를 24-21로 마친 동부는 2쿼터 막판 LG의 추격전에 고전하며 39-37까지 쫓겼다. 다행히 강대협의 3점포가 터져 나오며 동부는 5점 차로 벌여 놓은 채 3,4쿼터를 노리게 되었다. 전반서 동부는 일원화된 득점 루트로 인한 결정적인 턴오버 발생으로 고전했고 LG는 3점포 7개를 시도해 단 한 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시원한 외곽포를 터뜨리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3쿼터에서는 신인 포워드 윤호영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을 기쁘게 했다. 드래프트 전체 3위로 동부 유니폼을 입은 윤호영은 3쿼터에서만 3점포 2개 포함 14득점을 올리며 전창진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3쿼터 또한 동부의 75-59 리드로 끝이 났다. 4쿼터가 되자 LG는 브랜든 크럼프의 연속 득점과 2분 34초 경 아이반 존슨이 원맨 속공 이후 터뜨린 호쾌한 원핸드 덩크로 67-79까지 추격했다. 동부 또한 골밑 지킴이 레지 오코사를 투입했으나 오코사는 다소 둔화된 움직임을 보이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4쿼터 중반에 들어서자 LG는 외국인 선수 2명을 제외한 국내 선수진을 전형수-박지현-이현민 포인트 가드들로 모두 투입, 앞선의 압박 수비와 외곽포를 통한 역전을 노렸다. 이현민은 3분 44초 경 3점포를 터뜨리며 71-84, 추격전의 불을 당겼다. 경기 종료까지 6분 여가 남은 만큼 기회는 충분했다. 그러나 동부는 2쿼터서 자충수를 두던 그 팀이 아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LG의 압박 수비에도 동부는 성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속공보다 지공을 펼쳤고 LG의 추격세 또한 점차 수그러들었다. ■ 18일 전적 원주 동부 96 (24-21 18-16 33-22 21-26) 85 창원 LG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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