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사령탑을 역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과 아브람 그랜트 감독이 설전에 나섰다. 최근 무리뉴 감독은 언론과 인터뷰서 그랜트 감독 시절인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한 것에 대해 혹평했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팀을 맡고 있었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그랜트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뉴스 오브 더 월드에 게재된 인터뷰서 "무리뉴가 원해서 첼시에 합류해 약 3개월간의 시간을 같이 보냈다"면서 "첼시 감독직에 오른 뒤 팀을 정상으로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는 재임 3년 동안 첼시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면서 "구단주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보여줄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그랜트 감독은 "승부차기 실수로 챔피언스리그의 우승컵을 내주기는 했지만 충분히 뛰어난 성적이었다"면서 "만약 무리뉴가 제대로 된 팀을 물려주었다면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첼시의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