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서 축구장 폭력 사태로 93명 구속
OSEN 기자
발행 2009.01.19 08: 18

열정은 아름답다. 그러나 지나친 열정은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우루과이 리그가 또 한 번 축구팬들의 폭력사태로 몸살을 앓게 됐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우루과이 리그의 양대 산맥인 페냐롤과 나시오날의 프리시즌 매치. 19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부터 충돌을 벌인 양 팀 팬들의 대결 구도는 경기가 끝나고 한 명이 상대 팀의 팬에게 총상을 당하는 사고로 이어졌다. 우루과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신원 불명의 이 남자는 사건 발생 후 바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 우루과이 경찰은 이 경기를 전후로 93명이 구속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 우루과이 리그에서 폭력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리그 선두를 다투던 다누비오가 나시오날을 1-0으로 꺾자 성난 나시오날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해 충돌을 벌여 2주간 리그가 중단됐다. 또 2006년에는 이번과 비슷한 사례로 한 축구팬이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벌 팀의 팬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역시 수 주일간 리그가 열리지 못한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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