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승승장구, ‘1박 2일’-반등, ‘우결’-하락세
OSEN 기자
발행 2009.01.19 08: 57

일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이 각 방송사 주력 프로그램으로 떠오르면서 경쟁도 치열하다. ‘패밀리가 떴다’, ‘1박 2일’, ‘우리 결혼했어요’가 접전을 벌이는 중에 조금씩 다른 행보를 보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지난 한주(1월 12일~18일)까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은 SBS ‘일요일이 좋다 1부-패밀리가 떴다’다. ‘패밀리가 떴다’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지만 멤버들의 대사를 상세히 적은 대본이 공개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을 보란 듯이 잠재우고 18주 연속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프로그램 개별 코너 시청률로 따지만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 ‘패밀리가 떴다’보다 한 수 위다. 18일 방송된 ‘1박 2일’은 약 30%에 달하는 실시간 시청률(AGB, 서울 기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분리 편성된 ‘일요일이 좋다’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는 달리 ‘불후의 명곡’과 통합 시청률로 희생할 수 밖에 없다. ‘1박 2일’은 최근 시청률 반등하고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매널리즘에 빠져있다는 지적이 슬슬 고개를 들 때쯤 메이저리거 박찬호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특별 게스트 박찬호의 진솔하고 엉뚱한 모습을 끌어 내면서 15% 안팎의 시청률이 다시 20%대를 육박하는 수치로 뛰어 올랐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는 하락세가 뚜렷하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참신하고 신선한 포맷으로 단번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예능 프로그램의 트렌드를 바꾸었다. 하지만 최근 원년 멤버들이 하차를 거듭하고 커플 교체 등이 반복되면서 초반의 인기를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1박 2일’과 경쟁구도가 18일을 기점으로 ‘패밀 리가 떴다’과 맞붙으면서 시청률도 하락했다. 18일 시청률은 8.3%로 ‘세바퀴’가 기록한 11.4%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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