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26)가 손예진(27)에 이어 극중에서 하나도 아니고 둘씩이나 되는 꽃미남 배우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 손예진은 지난해 가을에 개봉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사랑하는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남자를 사랑해 그와의 결혼도 원하는 인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당시 손예진이 연기한 인아의 폴리아모리(Polyamory, 비독점적 다자연애)를 두고 네티즌들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손예진은 당시 “인아는 이혼을 하지 않은 채 또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는 인물이에요.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고 남편이 왜 그걸 허락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관객들도 함께 결혼관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는 여지는 많을 것 같아요.”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결혼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뒤엎는 발칙한 설정과 소재로 화제를 모았으며 김주혁과 손예진은 매력적인 커플 호흡을 보여줬다. 당시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손예진은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아내가 결혼했다’보다 더 수채화 같고 아름다운 화면으로 여성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가 있다. 2월에 개봉하는 유일한 로맨스 영화 ‘키친’이다. ‘키친’은 두 남자와 한 여자가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런 사랑을 그린 로맨스 영화이다. 신민아는 극중 남편으로 나오는 김태우와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현듯 한 집에서 함께 살게 된 주지훈에게 알 수 없는 강한 끌림을 느끼며 사랑을 하게 된다. 신민아는 극중에서 남편인 김태우와 새로운 사랑으로 다가오는 주지훈의 사랑을 모두 받는다. 신민아가 연기한 모래 역할은 마냥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함을 지녔지만 사랑 앞에서는 당돌한 인물이다. 어려서부터 상인(김태우 분)만을 사랑했고 결혼생활의 달콤함을 느끼지만 결혼 1주년 기념일 우연히 만난 두레(주지훈 분)과 아찔한 비밀을 만들며 로맨스를 시작하게 된다. ‘키친’의 홍지영 감독은 “‘사랑을 하는 구체적인 행위인 연애에 조금 더 극적인 면을 더하면 어떨까?’라는 욕심에서 비롯된 발상이 ‘삼각연애’였고 이것이 내 첫 영화의 모토가 됐다. 완벽한 남편(김태우)과 자유로운 영혼(주지훈) 사이에서 그녀만의 새로운 레시피로 사랑을 요리하는 로맨틱 멜로 ‘키친’은 처음부터 끝까지 연애 예찬 영화다”고 전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