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이민기, 두 배우의 공통점은?
OSEN 기자
발행 2009.01.19 15: 05

소지섭(32), 이민기(24)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두 사람 모두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으로 배우로서가 아닌 가수로서 깜짝 변신을 해 대중들 앞에 섰다는 것이다. 2008년 9월 배우가 되고 싶은 깡패와 깡패보다 더한 배우의 지독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 '영화는 영화다'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 소지섭은 프로젝트 앨범 ‘G’의 래퍼로 ‘고독한 인생’이라는 제목의 디지털 음반을 발매하며 가수로 깜짝 데뷔했다. 디지털 싱글 ‘고독한 인생’은 유승호와 소지섭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큰 반응을 얻으며 한때 얼굴 없는 가수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화제가 됐던 앨범으로 '영화는 영화다' 엔딩 크레딧에도 실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참 후에야 비로소 본인의 목소리임을 밝힌 소지섭은 “평소 음악을 사랑하고 랩을 너무 좋아해서 앨범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며 랩퍼로 변신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 앨범은 소지섭에 대한 뜨거운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에서도 곧 싱글 발매를 앞두고 있어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지섭은 제대 후 첫 복귀작에서 주연을 맡으며 영화와 가수로서 깜짝 변신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셈이다. 발랄한 신세대 이미지의 모델 출신 배우 이민기 역시 감춰뒀던 보컬 실력을 발휘하며 싱글을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데뷔 전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고 기회만 된다면 음반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하던 그는 지난해 말 프리템포의 ‘파워 오브 러브’(Power of Love)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밀러 프레쉬 카운트다운 2009 콘서트’ 무대에 섰다. 또 일본의 유명 프로듀서 스즈키 신이치가 2008년 결성한 하우스 유닛 위크엔더스와 함께 ‘위 캔트 포겟 더 리즌’(We can’t forget the reason)이라는 타이틀 싱글을 발표해 총 두 곡의 싱글로 그동안 선보이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을 대중들에게 어필하게 됐다. 특히 2월 19일 한국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오이시맨'에서 슬럼프에 빠진 인디 뮤지션 역할을 맡아 영화 속 노래하는 장면들을 모두 직접 소화, 녹음 작업까지 해내며 숨겨둔 보컬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소지섭, 이민기와 같이 배우에서 가수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두 배우의 활약에 귀추를 주목해 본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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