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이 SBS ‘예능선수촌 야심만만-설날특집’에 출연해 운동선수인 아들 때문에 남몰래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조재현의 아들은 쇼트트랙 조수훈 선수로 훤칠한 외모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야심만만’의 새 코너 ‘달려라~ 낭만버스’는 생활 속 이야기를 시(詩) 주제로 제시해 한 편의 시를 완성하는 코너로 이 날의 주제는 ‘남몰래 쓰디쓴 눈물을 삼켜야 했던 순간이었다. 조재현은 이 날 주제에 대해 “극한의 훈련으로 힘들어 하는 아들을 보면서 속으로 운 적이 많다”며 쇼트트랙 선수 아들을 둔 아버지의 심정을 전했다. 그는 “아들이 쇼트트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장거리 경기에 나가 뒤쳐지더니 결국 선두와 두 바퀴 차이가 나 퇴장을 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슴을 더 아프게 했던 것은 퇴장 당한 선수는 경기가 진행 중인 아이스링크에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경기장 가운데서 선 채로 기다려야 했던 점이었다”며 “그런 아들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아버지로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그 때를 회상했다. 이 날 함께 출연한 박시연은 한국에서 데뷔하기 전 무작정 중국으로 건너가 무명배우로 고생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영화 ‘마린보이’의 주인공 조재현, 김강우, 박시연 등이 출연한 ‘야심만만 2’는 설날특집으로 오는 26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