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순결한 당신’ 통해 8년 만에 안방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9.01.19 18: 31

배우 김진아(47)가 SBS 아침드라마 ‘순결한 당신’(김지은 극본, 주동민 연출)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01년 KBS 2TV ‘명성황후’ 이후 8년 만이다. ‘순결한 당신’은 가족의 형태로 얽힌 두 원수 집안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이휘향 독고영재 안재모 임예원 박탐희 데니안 임성언 등이 출연중이다. 김진아는 극중 이휘향의 친구 연실 역할로 얼굴을 비추게 된다. 과거 미진(박탐희)이 한 때 동거했던 남자의 전부인 역이다. 드라마에는 김진아의 친동생이자 배우 김성준도 이휘향의 남동생 순필 역을 연기하고 있다. 김진아는 이로써 동생과 함께 출연하는 유일한 드라마가 됐다. 김진아는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노블레스 웨딩컨벤션에서 김성준과 첫 촬영을 가진 후 인터뷰에서 “그 동안 아기 키우느라 정신없었다. 동생이 출연하는 드라마라 기대 없이 관심 깊게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감독님으로부터 함께 출연하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다. 시간도 있고 무엇보다도 동생이 출연하는 드라마이고, 함께 출연하기도 쉽지 않아 출연을 결정했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으로 연기 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그 동안 좀 아팠다. 얼굴이 많이 부어서 고민을 좀 많이 했다. 기왕이면 예전처럼 모습이 좋기를 바랐다”며 “여배우로서의 살아온 삶이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을 생각이다. 어떤 배역을 하고 싶다는 욕심보다는 스태프들과 추억을 만들어가는 데 의의를 다지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배역을 위해 그 동안의 굵은 파마 스타일에서 벗어나 짧게 머리를 자른 그는 “밝은 모습으로 배역에 임하고 연기가 삶의 일부분이 된다면 좋겠다. 배역에 임하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드라마 출연 소감을 전했다. 80년대 연기 환경과 현재 연기 환경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오히려 80년대가 어색했던 것 같다”며 “예전보다는 체계적으로 되어 있는 데 놀랐다. 예전에는 사람의 힘으로 일을 해왔었는데 요즘에는 전문적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성준은 누나와 함께 연기하는 소감에 대해 “의미있고 영광이다. 감독님이 먼저 누나에 대한 근황을 물어오셨다. 누나이자 대선배인데 같은 작품에서 만나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진아는 동생에 대해 “나는 외국에서 공부하던 중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감독에게 캐스팅된 반면 동생은 연기 공부를 꾸준히 해 와 자랑스럽다”며 “무명시절이 있었지만 앞으로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하다. 누나로서 격려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뒤늦게 아기를 가졌기 때문에 일보다는 가정이 우선이지만 좋은 작품을 만난다면 열심히 할 의지가 있다”며 “일류배우로 남고 싶다는 바람보다는 순간순간이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김진아는 영화배우 김진규의 딸로 영화 ‘다른 시간 다른 장소’로 데뷔, 대표작으로는 영화 ‘수렁에서 건진 내 딸’ ‘멋장이 세상’ ‘고속도로’ ‘서울 흐림 한때 비’가 있다. KBS 2TV ‘못된 사랑’에도 카메오로 출연했다. yu@osen.co.kr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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