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3라운드 전망 나쁘지 않다". 에이스의 길은 고독하다고 한다. 그러나 '독사' 박성균(18, 위메이드)의 생각은 분명하게 달랐다. '원맨팀'이라 불리는 위메이드 부동의 에이스인 그는 1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TX전서 3승을 거둔 후 팀원들의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이날 경기서 박성균은 김윤환 진영수 김구현 등 STX가 자랑하는 종족별 에이스들을 차례대로 제압하며 팀 리그 최고의 영광인 올킬을 노렸지만 김경효의 반격에 3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올킬을 놓친 아쉬움보다는 팀 승리에 더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3승으로 위너스리그 출발이 좋다. ▲ 올킬을 못해 아쉽지만 한 경기만 이기자는 생각이었다. 3킬을 기록해서 기쁘다. - 첫 경기를 메카닉으로 이겼다. 메카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한다면. ▲ 메카닉의 핵심은 맞춰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메카닉이 완벽하게 자신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바이오닉과 메카닉 두 가지를 병행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또 오늘 영한이 경기처럼 메카닉에 맞춰가는 경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 두번째 경기서는 지난 스타리그 패배를 돌려줬다. ▲ 복수의 의미는 두지 않았다. 1경기 이기고 나서 기세를 탔기 때문에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나름 전략적인 승부수를 띄웠는데 잘 통했다. - 김구현과 경기서는 전진 전략이 인상적이었다. ▲ 이 빌드 자체가 상대 더블 넥서스를 염두한 빌드다.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상황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심리전을 동반한 전략이었다. - 올킬에 대한 아쉬움이 클 것 같다. ▲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거라 생각한다. 뒤의 다른 선수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 3킬도 가능했던 것 같다. - 위메이드가 박성균의 원맨 팀으로 불린다. ▲ 결코 아니다. 팀원들이 열심히 한다. 내가 못 이긴다고 해서 뒤의 선수들이 질 것 같지는 않다. 뒤에서 받쳐주고 앞에서 끌어간다면 3라운드 전망이 나쁠 것 같지 않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