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성(43)이 유언장을 남겼던 웃지 못 할 경험을 공개하며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19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은 새 MC 최양락과 임정은이 투입된 가운데 새 코너 ‘달려라 낭만버스’와 ‘DJ락’으로 진행됐다. 생활 속 리얼한 토크 주제들을 시(詩)의 주제로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자 개성넘치는 시를 완성해보는 코너 ‘낭만버스’에서는 이날 ‘내 여자에게 절대 이런 모습만큼은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주제로 토크가 진행됐다. 이 코너에서 김보성은 어떤 경험이 떠오르느냐는 MC들의 질문에 “몇 년 전 한 술자리에서 과음을 하고 집에 왔는데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진 적이 있다”며 당시의 얘기를 꺼냈다. “식은땀이 나고 이러다 급사하는구나 싶었다”는 김보성은 “그 와중에도 유언을 남겨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아내에게 급히 카메라를 돌리라고 말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개된 동영상 속 김보성은 소파에 누운 채 “안녕하십니까. 김보성입니다. 제가 좀 많이 아픕니다. 제가 이 비디오를 찍는 이유는 제가 사랑하는 와이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진지하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정한 행복은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베푸는 삶입니다. 진정코 그렇게 살아보려고 노력했었는데 아직 많은 부분이 모자라서 이렇게 순간적인 병이 온 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정의의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의리를 못 지켜서 죄송합니다. 우리나라에 진정한 의리의 사나이들이 많이 생겨서 의리 공화국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사십시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보성은 “나중에 알고 보니 술을 빈속에 먹고 먹어서 온 저혈당 증세였다”며 “설렁탕을 먹고 좀 괜찮아졌다”고 덧붙여 주위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김보성은 이날 이외에도 폭력배들에게 쫓기다 택시 지붕 위로 올라간 사연 등을 털어 놓으며 주위를 폭소케 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