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의 절대 강자였던 MBC ‘에덴의 동쪽’이 긴장하고 있다. KBS 2TV ‘꽃보다 남자’가 무섭게 상승하면서 뒤를 바짝 쫓고 있기 때문이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19일 방송된 ‘에덴의 동쪽’이 27.1%의 전국 시청률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꽃보다 남자’와 SBS ‘떼루아’가 각각 22.2%와 7.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에덴의 동쪽’이 여전히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지만 사실상 시청률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드라마의 가장 핵심이 됐던 동욱(연정훈 분)과 명훈(박해진 분)의 출생 비밀이 밝혀졌지만 28% 전후의 시청률에서 큰 변화 없이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꽃보나 남자’는 매회 시청률 상승 중이다. 1월 5일 첫 방송에서 13.7%의 시청률을 보였지만 방송 5회만에 약 10%포인트 수치가 상승해 19일 5회 방송에서는 22.2%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랑하는 이를 찾아 파리로 떠났던 윤지후(김현중 분)가 돌아와 구준표(이민호 분)와 공개 연인을 선언한 금잔디(구혜선 분)의 마음을 흔들어 놨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F4와 금잔디, 추가을(김소은 분)이 그림같이 아름다운 뉴칼레도니아에서 가슴 설레는 러브스토리를 전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꽃보다 남자’의 상승세로 ‘에덴의 동쪽’과 시청률 격차가 급속히 줄어들어 5%포인트 정도의 차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 상승세를 이어가 ‘에덴의 동쪽’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