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벨라미(30)의 새 둥지는 토튼햄 핫스퍼가 아닌 맨체스터 시티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라미를 영입해 2013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오랫동안 줄다리기를 이어오던 벨라미의 몸값은 1400만 파운드(약 282억 원)로 밝혀졌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간 침투가 매서운 벨라미는 현실적으로 맨체스터 시티가 영입할 수 있는 선수였다.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는 세 차례의 영입 제안 끝에 벨라미의 영입을 확정지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런던 라이벌인 토튼햄보다는 맨체스터 시티를 이적 대상으로 선택했다. 자신이 원하던 벨라미를 끝내 영입한 마크 휴즈 감독은 "벨라미와 다시 일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고 말해 옛 제자와의 재회에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휴즈 감독과 벨라미는 지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블랙번 로버스와 웨일즈 대표팀에서 함께 한 바 있다. 한편 웨인 브리지와 벨라미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성공한 맨체스터 시티는 세기의 이적이라 불리고 있는 카카의 영입에 최선을 다할 전망이나 협상은 결렬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