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올림픽에서 쿠바를 꺾은 다크호스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각국이 45명의 예비엔트리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대표팀은 다크호스로 분류됐다. WBC 공식홈페이지는 20일(한국시간) 한국이 지난해 열린 베이징올림픽에서 쿠바대표팀을 꺾었을 뿐 아니라 지난 2006년 열린 1회 대회에서는 깜짝 3위에 올랐다고 소개, 다크호스 중 가장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외에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등도 다크호스로 꼽혔다. 이에 따르면 우승후보는 단연 지난 1회 대회 우승팀 일본이었다. 스즈키 이치로(36,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쓰자카 다이스케(28,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끄는 팀으로 소개된 일본은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쿠바와 함께 로스터에서 스타 파워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에하라 고지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함에 따라 명단에서 빠졌지만 여전히 디펜딩 챔피언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외에도 우승후보로 꼽힌 국가는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쿠바, 미국 등이다. 특히 쿠바는 최근 38번의 국제 대회에서 결승전에 올랐다. 얼마전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망명하려는 우완 투수인 야델 마르티(29)와 외야수 야세르 고메스(28)가 없어도 여전히 우승 후보이며 비록 3년전 일본에 패해 우승컵을 넘겨주긴 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라고 평했다. 도미니카는 1번부터 9번까지 피해갈 수 없는 타자들로만 채워져 있다. 지난 대회에 미국대표로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부모의 고향을 선택한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를 비롯해 아드리안 벨트레(시애틀), 알폰소 소리아노(시카고 컵스) 등 쟁쟁한 후보들이 가세했다. 베네수엘라에는 펠릭스 에르난데스, 호세 로페즈(이상 시애틀), 멜빈 모라(볼티모어) 등이 있고 미국에는 유격수 데릭 지터(양키스), 데릭 리(시카고 컵스), 치퍼 존스(애틀랜타) 등이 있다. 이에 미국은 개선됐고 베네수엘라는 항상 거칠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당한 은메달 수모를 갚고 싶어하는 쿠바는 부정할 수 없는 우승후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승엽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이 언급됐다. 이승엽이 45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한 이 홈페이지는 이승엽이 지난 2006년 1회 대회에서 5개의 대포를 쏘아올려 홈런왕에 올랐으며 켄 그리피 주니어와 함께 나란히 10타점을 기록했음을 상기시켰다. letmeout@osen.co.kr WBC홈페이지 캡쳐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