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용병' 박철우, 공격성공률 '장외 1위'
OSEN 기자
발행 2009.01.20 14: 53

V리그 최고의 남자 공격수는 누굴까. 국내 선수들보다 월등한 힘을 자랑하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공격의 핵인 안젤코와 칼라일까. 수려한 외모에 거침없는 스파이크로 인기몰이에 나선 김요한(LIG손해보험)일까. 아니면 208cm 장신 공격수 앤더슨(현대캐피탈)일까. 3라운드까지 이들의 공격 종합 성공률을 보면 김요한 54.54%, 칼라 50.98%, 안젤코 50.71%, 앤더슨 50%를 기록하고 있다. 뒤를 이어 카이, 이경수(이상 LIG손해보험) 임동규(신협상무) 이병주(KEPCO45) 김정훈(신협상무) 양성만(KEPCO45) 등 각 팀의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포진해 있다. 그러나 한 명의 이름이 빠져있다. 기흉으로 고생하면서도 출전하는 경기서는 팀 내 외국인선수 앤더슨보다 높은 득점과 공격 점유율을 보이며 현대캐피탈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박철우(24)가 실질적인 공격 성공률 1위라고 할 수 있다. 이번 V리그서 11경기에 나선 박철우의 공격 종합 성공률은 무려 56.64%. 팀 내 공격 점유율 20% 안에 들어야 하는 규정상 공식 순위에는 빠져 있지만 기준에 거의 근접한 19.8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실질적인 1위라 할 수 있다. 득점 부문서도 192득점으로 펄펄 날며 용병인 앤더슨 이상의 몫을 해내 '국산 용병' 이라 할 만하다. 13승 2패의 놀라운 성적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의 활약도에 따라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굳힐 수 있다. 박철우가 코트에 나왔을 때 세터의 토스를 보다 많이 받을 경우 21일부터 시작되는 4라운드서 공식 랭킹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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