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석 감독이 “김강우는 고민을 멈추지 않는 성실한 배우이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마린보이’의 시사회가 열렸다. 윤종석 감독은 “김강우의 시나리오는 내 시나리오보다 더 너덜너덜 낡아 있고 새까맣게 돼 있다. 다음 신을 고민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정도로 너무 성실한 배우이다”고 밝혔다. “수중에서의 액션신도 그렇고 몸으로 때우는 촬영이 많았는데 정말 체력이 바닥이 날 정도로 정말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열심히 해줬다”고 털어놨다. 조재현에 대해서는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리허설을 하고 연습 할 때는 ‘저 분이 잘 하실까’ 했었다. 하지만 카메라가 돌고 액션 사인이 떨어지면 카메라 포지션과 편집 리듬까지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정확하게 강사장을 표현했다. 정말 연기 내공이라는 게 무서운 거구나 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윤종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 ‘마린보이’는 바다 속 마약 운반책 마린보이가 된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김강우 분) 그리고 그의 몸을 둘러싼 세 남녀의 위험함 거래와 한 판 승부를 그린다. 김강우 조재현 박시연이 출연한다. 2월 5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