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더스 고문, 6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책임 공방전
OSEN 기자
발행 2009.01.21 00: 42

배우 전지현의 휴대전화 불법 복제 사건에 연루된 전지현의 소속사 싸이더스의 고문 정 모씨가 참고인 조사를 마친 가운데 경찰은 “참고인들이 이번 사건에 개입한 정도에 대해 각기 다르게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싸이더스 HQ 정훈탁 대표의 친형이자 소속사의 고문을 맡고 있는 정 모씨는 20일 오후 5시 45분 소속사 관계자 1명과 함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두해 다음 날 12시가 넘은 시간 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조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은 누가 이 사건에 가장 많이 개입을 했는지가 관건이다. 지난 19일 조사한 싸이더스의 제작본부장인 박 모씨의 진술과 오늘 조사를 받은 정 고문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휴대 전화 불법 복제를 개인 차원에서 의뢰한 것인지 회사 차원에서 의뢰한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좀 더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 과연 누가 시켜서 한 것인지에 대한 것도 좀 더 보강 조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싸이더스 HQ 정훈탁 대표는 오는 22일 오전 중으로 소환될 예정이며, 심부름 센터 직원 세 명중 한 명은 구속 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이번 사건의 혐의가 인정되는 경우 피의자는 전파법과 통신비밀법 위반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된다. 경찰은 지난 19일 배우 전지현을 비롯한 일반인 30여 명의 휴대전화를 복제한 혐의로 심부름 센터 직원 3명을 긴급 체포해 조사에 들어갔으며 전지현의 소속사인 싸이더스 HQ 사무실의 압수 수색해 컴퓨터 두 대와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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